가톨릭생활硏 "신자 늘었지만 미사 참석은 감소"

  • 입력 2000년 1월 18일 20시 23분


한국 천주교 신자수는 꾸준히 늘고 있으나 성당에 나가는 신자와 고해성사를 하는 신자는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신앙생활의 충실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 신앙생활연구소 신치구소장은 최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통계로 보는 한국천주교회’를 최근 발표했다. 신소장은 기록이 남아있는 1800년대 말부터 1990년대 후반에 이르기까지 천주교중앙협의회와 통계청의 자료를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1998년 12월 현재 천주교신자는 380만여명이며 남성 157만여명 여성 227만여명으로 조사됐다. 1885년 신자수는 1만3000여명이었다. 한국천주교는 100여년간 370만여명이 증가했다. 천주교신자수는 1950년대에 연평균 15%의 증가율을 보이며 크게 성장했다. 1990년대에도 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성당에 나가는 신자수는 점차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84년 전체 신자의 70%가 주일미사에 참석했으나 92년 40% 96년 30%로 점차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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