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대형할인점 개점 러시… 지방까지 잇따라

  • 입력 2000년 1월 21일 07시 47분


98년부터 시작된 할인점 전쟁이 올해 절정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에 걸맞게 연초부터 할인점들이 속속 새 점포를 열고 있다.

한국까르푸는 20일 충남 천안시 신방동에 12호점을 열었다. 3500여평의 매장에 1000여대를 동시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을 갖췄다. 매장 내에 약국 안경점 서점 세탁소 여행사 미용실 어린이놀이방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춘 게 특징.

그랜드산업개발은 21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3200평 규모의 그랜드마트 5호점을 개점한다. 국내외 유명 브랜드를 최고 90%까지 할인 판매하는 패션 아울렛을 접목시킨 점이 일반 할인점과 다르다.

강서점 관계자는 “모든 상품을 대상으로 상품이 변질되었거나 소비자가 품질에 대해 불만이 있을 경우 10일 이내 교환 또는 환불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20일 경기도 일산신도시 주엽동에 할인점 마그넷 9호점을 개점했다. 주엽점은 지하철 주엽역과 인접해 있으며 영업면적은 3600평. 롯데측은 정육 생선 과일 등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의류잡화 생활가전 등의 품질 높은 상품을 시중가보다 20∼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할 계획이다.

월마트코리아도 내년초 개점 예정으로 20일 대구 달서구 감삼동에 슈퍼센터 부지를 매입했다.

한편 슈퍼마켓업체는 대형 할인점을 피해 지방 중소 상권을 노리는 ‘틈새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해태유통은 25일 충북 진천군 진천읍에 진천점을 개점한다. 할인점형 상품인 자동차용품 의류 잡화 등 공산품을 강화해 미니 할인점 형태를 띤 것이 특징.

<금동근기자>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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