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에는 추상적인 표현과 구상적 표현을 한 화면에서 보여주는 작품들이 전시된다.
그는 물을 소재로 한 작품을 주로 발표해왔다.
물은 모든 생명의 근원이라는 것이 작가의 생각. 윤씨는 물의 미세한 흐름과 몸을 휘감는 느낌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 7년전부터 스킨스쿠버를 해 왔다. 어머니처럼 생명을 품어 키우는 바다는 때로 거칠게 요동하기도 한다. 작가는 이러한 바다의 생명력과 힘찬 기운을 표현하고자 한다.
흑백물감으로 파도가 바위에 부딪치는 역동적 모습을 그린 ‘생명의 근원-水(수)’를 비롯해 40점이 전시된다.
물감을 흩뿌리거나 크게 휘저어 화면을 구성했다. 색채를 최소화하고 흑백의 농담대비와 속도감있는 붓질 등을 이용해 기(氣)의 분출을 나타냈다는 것이 작가의 설명이다. 파도끼리 충돌하고 흩어지면서 새로운 모습을 연출하는 장면은 충돌과 화합을 상징한다. 화면 위에 가득한 포말들이 감정의 폭발을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