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구 84% "종교생활"… 기독교 이슬람교順 많아

  • 입력 2000년 1월 25일 19시 00분


생명공학과 컴퓨터기술의 발달로 ‘신의 영역’으로 간주되었던 부분들이 대거 해독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인구의 84.5%가 종교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문화정책개발원(원장 이종석)이 최근 문화관광부에 제출한 ‘해외 각국의 종교현황과 제도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인구 58억4873만여명(1997년 기준·현재 60억명 이상)으로 이 중 84.5%인 49억4184만여명이 종교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개발원이 98년판 브리태니커연감을 토대로 분석 조사한 것.

종교별로는 기독교인이 세계인구의 33.0%인 19억 2998만여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이슬람교로 세계인구의 19.6%인 11억4749만여명으로 조사됐으며 세번째는 힌두교로 12.8%인 7억4679만명으로 나타났다. 불교가 그 다음으로 6%인 3억5314만명이었다.

기독교 내부에서는 가톨릭(53.9%) 개신교(18.7%) 정교회(11.6%)의 순이었다. 이슬람교에서는 수니파(83%) 시아파(16%), 힌두교에서는 바이쉬나바파(70%) 샤이바파(25%) 의 순으로 나타났다. 불교에서는 대승불교(56%) 소승불교(38%) 밀교(6%) 순이었다.

기독교신자는 유럽 28.6%, 라틴 아메리카에 23.6%, 아프리카 18.2%, 아시아 15%의 분포를 보였다. 이슬람교 신자는 아시아에 70.0%, 아프리카에 26.7%가 분포하고 있어 대륙별 차이가 심했다. 불교신자의 98.7%, 힌두교 신자의 99.1%가 아시아에 모여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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