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와 서울시내 백화점 등에서 시민 4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 귀성객의 80%가 설 이틀전인 2월 3일 오후5시부터 설 전날인 2월 4일 오전 11시 사이에 출발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는 설 사흘전에 출발하는 귀성객이 29.6%에 달했으나 올해는 8.6%에 불과할 전망. 자가용을 이용한 이동계획도 작년 44.2%에서 51.0%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귀경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설날(2월 5일) 오후와 설 다음날(6일)에 집중될 전망.
주요구간별 소요예상시간은 버스의 경우 △서울∼대전 3∼4시간반 △서울∼부산 11시간 △서울∼광주 10∼10시간반, 승용차의 경우엔 △서울∼대전 4시간반∼6시간 △서울∼부산 12∼12시간반 △서울∼광주 11시간반이다.
정부는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경부고속도로 서초IC∼신탄진IC구간 상하행선에서 2월 3일 낮 12시부터 6일 밤 12시까지 버스전용차로제를 실시, 9인승이상 승합차량 중 6인이상 탑승한 차량만 진입을 허용키로 했다.
또 경부고속도로 반포IC 등 일부 IC(지도참조)에서 9인승이상 승합차량 중 6인이상 탑승차량과 수출용 화물적재차량을 제외한 전차량의 진입 혹은 진출을 통제한다.
통제시간은 하행선은 2월 3일 낮 12시부터 5일 낮 12시까지 48시간, 상행선은 2월 5일 낮12시부터 6일 밤 24시까지 36시간.
수도권에서는 2월 6일 심야귀경객을 위해 지하철과 버스터미널을 경유하는 좌석버스를 다음날 오전 2시까지 연장운행한다. 문의는 정부합동특별수송대책본부 02-504-9119.
<송평인기자> pi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