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문정보제공업체인 21세기컨설팅에 따르면 서울지역 486개 아파트의 이달 분양권 시세는 지난해 12월에 비해 평균 1.19%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실제 거래량은 적었으며 호가만 오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동구가 3.9%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송파구(3.49%) 강남구(1.31%) 서초구(1.11%) 등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승폭이 다소 컸다. 용산구 종로구 성동구 중구 마포구 등 서울 도심은 평균 1.28% 올랐다. 반면 강북구(―0.1%) 노원구(―0.37%) 은평구(―1.63%) 영등포구(―0.37%) 금천구(―0.36%) 등은 오히려 소폭 하락했다.
한편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12월말 현재 전국 미분양주택은 7만872가구로 11월말에 비해 0.5%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미분양주택은 98년 7월 이후 계속 줄어들다가 작년 10월말 6만9694가구를 저점으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11월 6만9893가구, 12월 7만872가구로 늘어 다시 7만가구대로 올라섰다.
규모별로는 18평이하 소형에서 미분양물량이 0.7% 줄어든 반면 중대형은 각각 0.1%, 6.2% 늘어나 서민층의 수요가 큰 소형주택의 분양이 활발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작년 하반기 미분양주택의 증가는 주택건설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송평인·박정훈기자> pi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