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권 거래 소폭 상승… 보합세 유지

  • 입력 2000년 1월 30일 19시 35분


서울 지역 아파트 분양권 거래가가 지난달에 비해 소폭 상승하면서 보합세를 유지했다.

부동산 전문정보제공업체인 21세기컨설팅에 따르면 서울지역 486개 아파트의 이달 분양권 시세는 지난해 12월에 비해 평균 1.19%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실제 거래량은 적었으며 호가만 오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동구가 3.9%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송파구(3.49%) 강남구(1.31%) 서초구(1.11%) 등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승폭이 다소 컸다. 용산구 종로구 성동구 중구 마포구 등 서울 도심은 평균 1.28% 올랐다. 반면 강북구(―0.1%) 노원구(―0.37%) 은평구(―1.63%) 영등포구(―0.37%) 금천구(―0.36%) 등은 오히려 소폭 하락했다.

한편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12월말 현재 전국 미분양주택은 7만872가구로 11월말에 비해 0.5%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미분양주택은 98년 7월 이후 계속 줄어들다가 작년 10월말 6만9694가구를 저점으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11월 6만9893가구, 12월 7만872가구로 늘어 다시 7만가구대로 올라섰다.

규모별로는 18평이하 소형에서 미분양물량이 0.7% 줄어든 반면 중대형은 각각 0.1%, 6.2% 늘어나 서민층의 수요가 큰 소형주택의 분양이 활발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작년 하반기 미분양주택의 증가는 주택건설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송평인·박정훈기자> 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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