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보고 감상하는 차원을 벗어나 문화재의 체취를 직접 느껴볼 수 있도록 했다.
국립민속박물관이 마련한 ‘문화입국을 향한 용의 꿈’ 특별전(3월20일까지 서울 경복궁 내 민속박물관). 한국인의 삶 속에 나타난 용 관련 전통 미술품과 민속 자료 100여점을 전시한다. 태몽 용꿈을 위해 신방(新房)에 놓아두었던 몽룡도(夢龍圖)와 용조각 촛대, 입신양명을 위해 승천하는 용을 새긴 벼루 등. 1998년 경복궁 경회루 연못에서 발견된 용조각상도 일반에 공개된다.
민속박물관은 이밖에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용무늬 새겨보기’와 ‘내가 생각하는 용 그리기’(이상 3월20일까지), 중국 전통 용춤 공연(2월26일), 한중일 용 관련 비디오 상영 (매일) 등의 행사도 개최한다. 02-725-5964
경복궁 내 국립중앙박물관에선 사찰의 장식물로 사용되는 ‘금동용두(金銅龍頭)’를 이달의 보존처리문화재로 선정해 전시한다. 29일까지. 중앙박물관에 전시 중인 유물의 용 무늬를 찾아 직접 그려보는 ‘용을 찾아라’, 문화재 탁본 행사(이상 4∼6일) 등도 마련한다. 02-398-507 또한 국립경주박물관에선 ‘민속 떡 축제’(5일, 0561-772-5193), 국립전주박물관에선 택견 시연 등의 ‘작은 문화축전’(4∼20일, 0652-223-5651)이 열린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형문화재전수회관에서는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 작품전’과 ‘신년 재수굿’ 공연이 열린다. 이상 5,6일, 02-566-6313.7
<이광표기자>kp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