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윤정/꾸준한 스트레칭으로

  • 입력 2000년 2월 1일 23시 54분


◆ 뷰티제안 “꾸준한 스트레칭이 나이를 잊는 비결이에요” 또렷한 이목구비가 이지적인 느낌을 주는 윤정. 늘 환하게 웃는 예쁜 웃음에는 보는 이의 기분까지 상큼하게 만드는 아름다움이 있다. 철저한 자기 관리로 결혼 후에도 한결같이 젊고 싱그러운 피부를 간직하는 그녀의 아름다움의 비결을 알아보았다. ●기획·박정은 ●사진·최문갑 기자 ●헤어&메이크업·헤어뉴스(남산점 02-797-6621) “누구나 기본적으로 하는 로션을 이용한 마사지와 천연팩이지만, 하루도 거르지 않는 꾸준함이 피부를 탄력있게 만드는 비결이라면 비결이지요.” 윤정(38)에게는 비싼 스킨케어숍에서 마사지를 받거나 좋다는 화장품을 쓰는 등 뭔가 특별한 피부관리법이 있을 것 같지만, 피부에 게으름을 피우지 않는 부지런함이 고운 피부를 유지하게 하는 듯하다. 시간을 아끼고 허투루 흘려 보내는 법이 없는 그녀의 부지런함은 몸매 관리에도 잘 나타난다. “예전에는 아무리 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았는데, 나이는 못 속이겠네요. 전과는 다르게 군살이 붙고 피부도 탄력을 잃어가요. 그래서 요즘에는 운동을 열심히 하려 해요.” 그녀의 하루를 찬찬히 들여다보면, 빨래건 청소건 뭐든지 눈에 띄면 바로 해야 마음이 놓이는 천상 주부다. 그래서 비싼 돈을 내는 헬스클럽에서 몸매를 가꾸기 보다는 짬짬이 체조와 스트레칭으로 몸매를 다진다고 한다. 결혼 후에도 계속 화장품 모델로 활동하기 때문에 으레 완벽하게 메이크업을 하리라 짐작되지만, 평소에는 맨얼굴로 다니는 것에 익숙하다. 어쩌다 화장을 해도 잔주름은 나이가 들면 자연히 생기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무조건 감추려고 두껍게 화장을 하기보다는 컨실러로 잡티만 옅게 커버하고 파우더로 마무리한다. 되도록 가볍게 피부를 표현하는 것이 맑은 느낌을 그대로 간직하는 메이크업의 비결이다. “20대는 뭘 입고 발라도 젊음만으로 예뻐 보이는 나이예요. 하지만 30대가 넘으면 나이 드는 것을 감추려 화장을 하기보다는 얼굴에 여유로운 아름다움이 배어나야 하지요.” 자신의 단점을 억지로 감추기보다는 개성으로 인정하는 자연스러운 모습이 더 아름답다는 것이 미용법에 대한 기본 생각. 그녀가 그 나이에도 여전히 피부 미인의 풋풋함을 지니는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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