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s),즉 유전자조작 변형 유기체는 책의 제목과는 달리 이미 미래의 걱정거리가 아니다. 지난해 한국인의 식탁에 오른 수입농산물 중 10%에 달하는 150만톤이 유전자조작을 가한 콩 감자 등이었기 때문이다. 유전자 조작 감자로 사육된 쥐의 면역체계가 약해졌다는 영국 로위트 연구소의 보고 등 GMO의 문제점을 드러내는 연구결과가 속속 쏟아지지만 GMO 생산개발에 주력하는 다국적 기업들은 ‘GMO가 굶주리는 제3세계인들을 먹여살릴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 책은 그에 대한 철저한 반론. 특히 식품안전성의 차원을 넘어서 GMO가 궁극적으로는 식량주권을 위협한다는 정치경제학적 분석까지를 담고 있다. 378쪽. 1만1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