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건강] 젊은 사람도 새겨들어야 할 노인 십계명을 아시..

  • 입력 2000년 2월 3일 23시 40분


당당한 노인이 아름답다 젊은 사람도 새겨들어야 할 노인 십계명을 아세요? 보건복지부 추산에 따르면 2000년에는 노인이 우리나라 전체인구의 7.1%인 3백37만명. 7명 중 1명이 노인이라는 얘기다. 최근 <55세부터 꿀맛 인생이어라>(에디터)를 펴낸 안필준씨(66·한석건강연구소장, 전 보사부장관)는 아름답게 늙어가는 방법을 알려준다. 노인뿐 아니라 젊은 사람도 새겨들으면 좋은 노인 십계명. ●글·최성욱<자유기고가> 1. 건강을 유지하자 노인이 품위를 지키기 위해 가장 중요한 조건은 건강이다. 늙어가면서 하루가 다르게 몸과 마음이 약해질 때 흔히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다는 말을 한다. 그러므로 중년부터 이에 대비하는 생활습관을 가져야 한다. 나이든 사람은 환경의 변화에 대해 자신을 바꿀 능력이 저하되므로 적응하기 쉬운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면 그것이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고, 건강 악화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2. 용모를 단아하게 가꾸자 사람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것은 용모다. 겉으로 드러나 보여지는 것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을 처음 대할 때 표정을 온화하게 하고 말과 행동을 정중히 하면 좋은 인상을 주기 마련이다. 나무는 자랄수록 크고, 풍성한 자태로 아름다운 모습이다. 하지만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초라해지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노인일수록 초라함이 아닌 고고함을 지닐 수 있게 용모를 단정히 해야 한다. 옷도, 몸도 청결하게 신경을 써야 한다. 3. 남의 말을 많이 듣고 말을 적게 하자 내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모두에게 기쁨을 주는가를 생각해야 한다. 다른 사람을 도와주고, 다른 사람을 칭찬하고, 다른 사람에게 감사할 때 얼굴 표정도 밝아지고 품위가 엿보인다. 또한 노인들은 젊은이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면서 듣고, 배워야 한다. 자신은 나이를 먹었으니까 젊은 사람한테 훈계해야 한다고 믿는다면 큰 잘못이다. 젊은 세대에게는 나름대로의 사고방식이 있기 때문에 노인 세대의 사고를 강요한다면 오히려 거부감을 가질 수 있다. 항상 젊은 사람의 이야기에도 귀 기울일 줄 아는 아량이 있어야 한다. 나이든 사람도 젊은 사람에게 배울 점이 많은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4. 누구에게나 부담이 되지 말자 노인이 되면 지나치게 절약을 강조하여 인색한 사람으로 보일 수 있다. 이것은 젊은 세대에게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젊은 세대에게 부담을 주는 존재가 될 수 있다. 노인이 되어서 가족이든, 친구든, 아는 사람이든간에 부담을 주는 존재가 된다면 품위를 지킬 수 없다. 5. 관대하고 낙천적인 성격을 갖자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의 여유다. 숨가쁜 경쟁 사회에서 벗어나서 살아가므로 그만큼 젊은 시절보다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다. 낙천적인 태도를 가지면 관대해진다. 그런데 오히려 노인이 되어 완고하고, 편협해지는 사람이 있다. 그것은 그 자신이나 노인 전체에게 좋지 않은 인상만 줄 뿐이다. 무언가 아쉬움이 있어도 관대한 모습을 보이고, 기분이 좋지 않을 때도 너그럽게 웃는 여유를 가지면서 살아가야 한다. 6. 늘 배우고 다듬어 낙후되지 말자 우리는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므로 노인들도 항상 배우면서 살아가야 한다. 시대에 뒤떨어지는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서 스스로 공부를 하든, 젊은 사람에게 배우든 새로운 것을 수시로 받아들여야 한다. 7. 욕심과 아집을 버리자 극히 일부이기는 하지만, 나이들면 인색해지고 욕심이 많아지는 사람이 있다. 또 자기를 내세워야 위치가 높아진다고 착각한 나머지 쓸데없이 고집을 부림으로써 자신의 영역을 지키려는 사람이 있다. 그것은 착각이고, 잘못된 생각이다. 8. 서두르지 말고 행동을 신중하게 하자 일반적으로 노인이 되면 조급해진다고 한다. 실제로 노인들은 무엇이든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며 너무 서두르는 경향이 있다. 그러다가 행동에 결함이 생긴다. 나이가 들수록 인체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에서 큰 문제가 된다. 따라서 매사에 서두르지 말고 행동은 신중하게 해야 한다. 9. 나눔과 봉사의 생활을 하자 작은 것이라도 여유롭게 나누며 사는 생활을 해야 한다. 자식들에게도 대접받겠다는 생각보다는 봉사하겠다고 생각하고 행동할 때 존경받는다. 사람은 나누고, 봉사할 때 행복을 느끼는 법이다. 더욱이 노인이 되어서도 나누고 봉사하는 생활을 할 때 존경받고, 품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10. 언제나 미소를 지으며 매사에 감사하자 우리 노인들은 엄격한 유교적인 환경에서 자라다보니 딱딱한 태도가 몸에 배어 있다. 하지만 누구나 그렇듯 노인도 미소 지을 때 자애롭고 온화해 보인다. 누군가에게 ‘감사하다’고 말하면 오히려 상대방은 더 주고 싶은 생각을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러므로 언제나 미소짓는 얼굴, 감사하는 태도로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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