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는 120만명의 부족이 사용하는 인도네시아의 팍팍 다이리(Pakpak Dairi)어, 84만명이 쓰고 있는 수단의 누에르(Nuer)어, 15만명이 사용하는 차드의 아즈메이나(Azmeina)어 등으로 성경이 완역됐다. 또 인도의 마링(Maring)어, 솔로몬군도의 온통 자바(Ontong Java)어와 움브운구(Umbu Ungud)어 등으로 신약이 번역됐다.
단편 번역으로 성서 언어에 추가된 것은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을 펴낸 파키스탄의 닥키(Dhatki)어, 누가복음을 출간한 방글라데시 실헤티(Sylhetti)어 등 19개 언어.
지금까지 성서 번역에 쓰인 언어를 대륙별로 보면 아프리카 627개로 가장 많고 이어 아시아 535개, 대양주 396개, 중남미 384개, 유럽 197개, 북미 73개 등이다. 전년에 비해 대양주 언어 11개, 아시아어 6개, 아프리카어 3개, 중남미어 1개가 각각 늘어났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