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 산하 전파연구소(소장 최명선)는 11일 “10일 오전 10시45분부터 11시20분(한국시간)까지 35분간 강력한 태양폭발 현상이 관측됐다”며 “100㎒∼1.5㎓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고 있는 통신 방송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강한 방해전파가 발생해 3∼4일후 지구주변에 강한 지자기폭풍을 일으켜 통신두절이나 지장을 가져올 수 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태양폭발에 의해 우주 공간으로 불어나가는 초속 500㎞이상의 거대한 플라스마 구름은 지구 상층권인 전리층과 자기권의 물리적 변화를 일으키며 이번 폭발은 피해를 줄 확률이 40%에 달한다. 89년 캐나다 퀘백주에서는 태양 폭발 현상으로 인해 송전 설비가 파괴되고 무선통신 중단, 인공위성 궤도 이탈 등의 피해를 보았다.
<이훈기자> dreamlan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