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문학작가회의 "북한 민주화" 촉구

  • 입력 2000년 2월 15일 19시 33분


민족문학작가회의가 북한의 민주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문구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장은 최근 새 임원진을 구성한 뒤 향후 주요사업을 발표하면서 “북한의 인권개선 촉구를 위해 앞으로 작가회의가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이사장은 “‘인구’만 출생하고 ‘인권’은 출생하지 않은 지구촌의 오지, 북녘 이웃의 목숨과 인권도 우리의 현실”이라며 “수십만 동포가 만주벌판, 시베리아벌판을 헤매며 비렁뱅이로 연명하게 만든 김정일의 권력이 하루 빨리 인간의 얼굴을 한 권력으로 전향하기를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이사장은 또 예술가의 복지를 위해 선진국과 같은 ‘예술가 보험’을 설립하도록 정부에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유윤종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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