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서양화가 문은주씨 단성갤러리서 첫 개인전

  • 입력 2000년 2월 18일 18시 01분


서양화가 문은주씨가 23일부터 29일까지 서울 단성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을 연다.

문씨는 그동안 끈과 띠를 소재로 한 작품을 많이 그렸으나 이번에는 길게 휘늘어지고 감겨진 띠로부터 나비의 이미지를 떠올린 작품을 선보인다.

그의 작품에는 하늘로 날아오르는 나비가 갖는 ‘자유로움’ 의 이미지와 함께 미처 떨쳐버리지 못하거나 떨쳐버릴 수 없는 ‘안타까움’이 어두운 배경 속에 묻어나 있다. 나비의 이미지를 통해 신체의 구속으로부터, 삶의 고단함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심정의 복잡다단함을 화폭에 담고 있다.

캔버스 위에 아크릴로 채색하고 한지를 비롯한 다양한 소재를 사용한 작품 20여점을 전시. 02-735-5588

신은<동아닷컴 기자>nsilv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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