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3일인 ‘딸들의 날’을 앞두고 일본인들은 딸이 아름답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집안에 3, 5, 7층으로 히나인형을 장식한다.
일본에선 전통적으로 3월 첫 뱀날(巳日), 인형의 몸을 어루만져 부정을 씻어낸 뒤 이를 물에 흘려 보내면 액을 막을 수 있다고 믿었는데 이런 일본의 토속신앙이 결합됐다는 게 일본대사관측 설명.
성장한 딸은 결혼을 할 때 히나인형을 가져 간다. 그래서 할머니 어머니 그리고 딸 등 여러 세대의 히나인형을 함께 장식한 가정도 쉽게 볼 수 있다. 또 3월3일이 되면 장식을 치우는데 그렇지 않으면 딸이 늦게 결혼한다는 속설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대사관은 23∼29일 대사관 3층에서 히나인형 전시회를 갖는다. 02-765-3011∼3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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