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제일교회 '매뉴얼'개발… "3·1절 기념예배 태극기들고"

  • 입력 2000년 2월 22일 20시 10분


1919년 3·1독립운동의 주역이었던 기독교. 당시 민족대표 33 인 중 16명이 기독교 인사였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교회 내에서 그 정신은점점 잊혀져가고 있다.

실제 교회 예배에서 기독교의 3·1 정신 등 '교회와 민족의 일치'라는 그 숭고함을 되새기는 방법은 없을까?

이를 위해 광주제일교회의 문성 모 담임목사가 '3·1운동 기념예배' 매뉴얼을 개발했다. 이 매뉴얼은 일반적인 예배 순서 사이에 3·1정신을 기리는 내용을 집어넣어 당시 분위기를 재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기독교 속의 민족정신을 자연스레 느끼도록 하기 위해서다. 매뉴얼에 따르면, 예배자들은 한복을 입고 태극기를 지닌다. 그리고 대형 태극기 기수의 입장, 횃불 혹은 촛불 점화, 타종, 독립선언서 낭 독, 애국가 제창, 만세 삼창, 3·1 절노래 제창 등의 순서를 마련했다. 062-223-9052, 0505

<이광표기자 > 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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