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는 23일 “㈜태창(대표이사 이주영·李柱泳)이 북한 능라888 회사와 합작으로 추진한 금강산샘물공장의 준공식을 3월1일에 가진 뒤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다”며 “정부가 금강산샘물의 국내시판을 전제로 남북협력사업을 승인한 만큼 다음달부터는 금강산샘물이 시판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창의 이사장은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26일 중국 베이징(北京)을 거쳐 금강산 현지로 들어갈 예정”이라며 “앞으로 매달 4000t의 생수를 생산한 뒤 동원식품의 배급망을 통해 각 가정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창은 금강산샘물을 0.5ℓ와 1.8ℓ용기에 담아 시판하며 이는 현대가 금강산관광을 위해 운영하는 바지선을 통해 국내로 반입한다. 한편 태창은 금강산샘물 생산에 이어 국내외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 금강산 온정리에 위치한 공장 인근에 종합식품가공단지를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