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고교1년) 진호(초등1년) 형제를 둔 최경희씨(41·경기 산본신도시)는 “아이들이 흥미를 보이는 학습지 과목을 선택해 공부시키고 있다”며 “아이들이 학습지로 공부할 땐 나도 TV를 끄고 책을 보면서 ‘보조’를 맞췄더니 공부하는 습관이 저절로 들었다”고 소개했다.
▼강요하면 흥미잃고 역효과만▼
“어렸을 때 진영이에게 직접 피아노를 가르쳐 봤어요. 엄마가 가르치니까 더 욕심이 생기고 그래서 나도 모르게 좀 강압적으로 시켰나 봐요. 진영이는 흥미를 잃었고 더 이상 피아노를 치려들지 않았죠.”
진영이는 알아서 하는 성격이었는데 엄마가 강요한 것이 되레 부작용을 일으켰던 것. 그 후 최씨는 아이들에게 무슨 공든지 억지로 시키지 않기로 했다. 공부를 잘하는 편인 진영이는 좋아하는 과목을 택해 학습지로 공부했다.
▼학습지 원할땐 즉시 호응해야▼
동생인 진호는 형이 눈높이 수학을 하는 것을 보고 다섯 살 때부터 자기도 하겠다고 졸라 역시 눈높이 수학을 시켰다. 진호는 학습지에 흥미를 보여 국어 영어 과학 한자 일어까지 6과목을 공부하고 있다. 그래서 주위에서 ‘영재’소리를 듣는다.
최씨는 “아이가 학습지를 하고 싶어 할 땐 즉시 호응해 줘야 한다”고 귀띔했다. 귀찮다고 미루다간 아이가 흥미를 잃을 수 있기 때문. 또 질문에는 바로 답하고 엄마도 모를 땐 함께 생각해보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경험담을 말했다.
<김진경기자>kjk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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