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곡인데도 도입부를 ‘록 외침’으로 시작한 점이 돋보인다. 순식간에 사라지는 신인 그룹 가운데 이들이 그나마 가능성을 인정받는 이유도 이같은 가창력 때문.
이들의 첫음반 ‘프레시 앤 프리’는 힙합 테크노 리듬앤블루스 발라드 등을 고루 담고 있다. ‘영원’의 리더 성진(21)은 “머릿곡은 댄스이지만 처음부터 한 종류의 곡만 내세우고 싶지 않아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불렀다”고 말했다. 수록곡 중 ‘심혈’은 테크노 힙합, ‘미안… 사랑해’는 리듬앤블루스, ‘영원히’는 발라드.
‘영원’의 멤버는 성진을 비롯해 이인호(21) 송승환(20) 이진희(〃) 등. 안무와 가창력에서 멤버 간의 고른 수준을 갖추기 위해 이들은 2년간 음반취입을 준비해왔다. 성진은 수록곡 ‘니가 잊혀질 때까지…’ 등 세 곡을 작곡한 재주꾼이다.
‘영원’이란 그룹 이름은 ‘젊은 이(Young One)’와 ‘영원(永遠)’ 등의 뜻을 복합적으로 담고 있는 말. 이들은 “젊은 힘으로 영원한 음악을 추구하고 싶다”고 말한다.
<허엽기자>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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