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맑고 투명한 피부를 위한 Q&A

번들거리고 거칠어진 피부, 클렌징과 팩으로 가꾼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는 피부 트러블이 특히 두드러지는 시기. 피부가 건조하고 각질이 일어나거나 번들거리는 등…. 주부들이 흔히 겪게 되는 피부 문제점과 그 해결책을 배워보자. ●기획·조은하 기자 ●사진·지재만 기자 ●제품·태평양 씨미오스(02-3449-9207)●도움말·이선영(태평양) ●모델·정혜영 Q 심하게 번들거리는 지성 피부입니다. 평소 비누세안을 하고 있는데, T존에 자꾸 뾰루지가 생기고 기름기가 많습니다. 지성 피부는 어떻게 클렌징하는 것이 가장 깔끔한 방법인지 알고 싶어요. A비누는 클렌징 폼에 비해 세정력이 강한 편이다. 그래서 지성피부는 비누를 많이 사용하곤 하는데, 차갑고 건조한 날씨에는 비누의 강한 세정력이 피부의 유분을 빼앗아 가서 오히려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기 쉽다. 비누는 알칼리성을 띠고 있으므로 약산성인 피부가 비눗물에 씻기면 피지막이 손실되고 알칼리성을 띠게 된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지성피부라 할 지라도 비누보다는 클렌징 폼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흔히 비누 대신 사용되는 클렌징 폼은 피부의 pH와 유수분의 균형을 크게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더러움을 부드럽게 제거해준다. 지성피부는 유분이 적은 클렌징 젤이나 로션으로 메이크업을 지운 후 클렌징 폼으로 이중세안을 해준다. 아침에는 클렌징 폼이나 젤만으로 세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피지분비가 많아 걱정이라면 세안시 T존 부분을 이중세안하고 아스트린젠트를 푹 적신 화장솜을 T존 부분에 얹어서 피지분비를 조절해준다.Q클렌징을 해도 메이크업이 깨끗이 지워지는 느낌이 없어요. 어떻게 하면 완벽한 클렌징을 할 수 있을까요? A클렌징을 깨끗하게 한다고 손놀림을 오랫동안 하다보면 피부에 자극이 될 뿐 아니라 클렌징으로 제거된 더러움이 다시 피부에 붙을 우려가 있다. 클렌징할 때 손놀림을 하는 시간은 2~3분을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으며, 클렌징 제품의 양을 충분히 사용하여 피부에 자극이 되지 않도록 한다. 메이크업이 말끔히 지워지는 느낌이 덜하다면 포인트 메이크업 클렌징과 이중세안에 조금 더 신경을 쓰도록. 먼저 눈이나 입술의 메이크업은 전용 클렌징과 면봉, 화장솜을 이용하여 꼼꼼하게 지운다. 그 다음 클렌징 크림을 바른 후 피부결에 따라 나선형을 그리며 베이스 메이크업을 지워낸다. 폼 클렌징으로 거품을 충분히 내서 부드럽게 씻어내며 미지근한 물로 여러번 물세안을 해준다. 마지막으로 찬물로 패팅해주면서 마무리한다. 노폐물을 깨끗하게 제거하기 위해서는 일주일에 1~2회 팩을 해서 불필요한 각질이나 노폐물을 없앤다. 팩을 하기 전 스팀 타월로 모공을 충분히 열어주면 모공 깊숙한 곳의 더러움까지 제거하는 딥 클렌징의 효과까지 볼 수 있다. Q얼굴 전체에 오돌도돌한 것이 많이 나고 매끄럽지 못합니다. 진흙팩이 좋다던데 사실인가요? A지성피부에 진흙팩을 하면 과다한 피지와 모공의 노폐물이 제거되어 피부에 생기는 여드름이나 기타 트러블을 예방해준다. 하지만 오돌도돌한 것이 난 피부에는 진흙팩을 사용하면 오히려 자극이 되어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진흙팩의 경우 피지제거 효과가 크지만 트러블이 생긴 피부에는 오히려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특히 여드름이나 염증이 피부에 생겼을 때 팩은 하지 않는 편이 오히려 좋다. 대신 클렌징과 세안을 꼼꼼히 하여 피부청결을 유지시켜 주며, 유분이 많은 화장품과 진한 메이크업은 피하도록 한다. 팩 대신 스팀 타월을 한 후 수렴화장수를 화장솜에 적셔 화장수팩을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Q세안을 한 다음 아무것도 바르지 않고 팩을 하면 팩의 효과가 더욱 좋아질까요? A우리나라 여성은 모공이 작고 피부결이 섬세하므로 세안을 하고 스킨을 바른 다음 마사지나 스팀타월을 이용하여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모공을 열어준 후 팩을 하는 것이 좋다. 마사지 후 팩을 할 때는 자극을 없애고 보습 및 영양효과를 높이기 위해 로션을 가볍게 바른 다음 팩을 하는 것이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법. 피부가 심하게 손상된 경우에는 에센스를 바르고 팩을 하는 것이 좋다. 세안 후 바로 팩을 할 경우 모공이 충분히 열리지 않아 팩의 효과가 반감되거나 피부 지방이나 각질이 지나치게 제거되어 피부가 자극을 받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팩을 너무 자주 하면 피지가 과도하게 제거되어 피부가 자극을 받거나 오히려 거칠어질 수 있으므로 일주일에 1~2번 정도 하는 것이 가장 알맞은 방법이다. Q피부타입에 따라 클렌징도 다르게 해야 한다던데요. 클렌징 크림, 로션, 젤, 폼 등을 선택하는 요령과 클렌징 방법에 대해 알려주세요. A클렌징 제품은 크림과 로션, 젤, 워터, 오일, 폼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자신의 피부타입을 알고 있다면, 피부타입에 알맞은 클렌징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 클렌징 크림은 유분이 많기 때문에 건성피부나 겨울철 건조해지기 쉬운 피부에 적당하다. 두꺼운 화장을 지우는 데 알맞은 제품. 로션타입은 촉촉하고 끈적임이 없기 때문에 건성, 중성에 관계없이 가장 폭 넓고 누구나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사용감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며, 민감한 피부에도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다. 티슈로 닦아내는 타입과 물로 씻어내는 타입 두가지가 있다. 젤타입은 시원하고 끈적임이 없는 사용감으로 여름철이나 피지분비가 많은 지성피부에 적당하다. 대부분 물로 씻어내는 워시 오프 타입이기 때문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산뜻하고 시원한 사용감의 워터 클렌저는 유분이 없고 산뜻한 사용감이 특징이기 때문에 주로 지성피부에 적당한 편. 가벼운 화장을 지워낼 때 사용하거나 크림 클렌저로 한 번 클렌징한 다음 다시 한 번 닦아낼 때 사용한다. 오일 타입의 클렌저는 메이크업을 두껍게 했을 때 효과적이며, 화장을 두껍게 하는 사람이나 피부가 민감한 사람에게 적당하다. Q클렌징을 할 때도 알맞은 마사지 방향이 있다던데요. 클렌징 방향을 알려주세요. A클렌징을 할 때는 눈과 입술의 포인트 메이크업부터 지운 다음 얼굴 근육의 흐름에 따라 마사지하듯 클렌징을 해준다. 빰은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원을 그리면서 클렌징한다. 콧방울은 중지를 이용해 아래에서 위를 향해 원을 그리며 꼼꼼하게 마사지한다. 입술은 입술 중간부분을 향해 닦아내며, T존의 이마는 이마 중간 부분에서부터 관자놀이를 향해 클렌징해준다. 눈은 눈 안쪽에서 꼬리 쪽으로 손가락의 힘을 빼고 가만히 움직여가며 클렌징한다. Q팩(Pack)과 마스크(Mask)는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A마스크(Mask)는 말 그대로 ‘가면, 덮어쓰다’라는 의미를 가진 말로 팩(Pack)과 같은 의미로 많이 쓰이고 있다. 팩과 마스크는 동일한 의미를 갖고 있는 말이지만, 팩은 주로 피부에 바른 팩이 시간이 지나면서 건조되어 떼어내는 필-오프 타입에 많이 쓰이고, 마스크는 마르지 않는 크림이나 젤타입으로 티슈로 닦아내거나 물로 씻어내는 타입이 많다. Q팩을 하면 피부에 어떤 좋은 영향이 있나요? A팩의 기능은 4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피부정화 작용인데, 모공 깊은 곳의 메이크업 잔여물, 피부 노폐물, 묵은 각질을 제거하는 피부 대청소의 역할을 한다. 둘째는 피부휴식. 팩이 건조되는 동안 휴식을 취하게 되므로 피부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안정감을 갖게 되고 스트레스와 긴장감을 해소하는 데 효과적이다. 세번째는 신진대사 촉진 기능인데, 팩을 발라 피부에 얇은 막을 형성하면 일시적으로 피부온도가 올라가게 됨으로써 혈액순환이 촉진되고 피부 생리기능이 원활해진다. 넷째 영양공급 효과인데, 팩에 함유된 미용성분이 피부 깊숙이 침투하여 영양을 공급해줌은 물론 팩이 건조될 때 피부를 조여주게 되므로 탄력을 증진시켜 잔주름을 예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