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이나 민간요법에 대한 특별한 지식이 없이도 약초 한두 가지는간단하게 달여 마실 수 있다. 구기자나 진피처럼 친숙한 약재부터 시작해 보자.
◆ 보관상태가 좋고 잘 마른 것을 고른다
야생상태로 자란 약초는 자란 상태와 보관요령에 따라 약효에 차이가 난다. 약재상에서 구입시 습기는 없는지 위생적으로 보관이 되어 있는지 꼼꼼히 살펴볼 것.
◆ 약재를 달일 때는 질그릇을 이용한다
약탕기 등이 무겁고 다소 불편하더라도 약재를 달이는 데는 질그릇이 최고. 질그릇이 없다면 법랑이나 내열 유리 재질로 대신한다. 눈금이 그어져 있다면 더욱 편리할 듯.
◆ 달인 후 찌꺼기를 빨리 걸러낸다
그대로 두면 우러난 약 성분이 물이 식어감에 따라 다시 찌꺼기로 흡수되고 만다. 또 찌꺼기에서 떫은 뒷맛이 배어나오는 경우도 있다. 달인 후에는 가능한 빨리 가제나 무명천을 대고 걸러낼 것.
◆ 약한 불에 은근히 달인다
너무 센불에서 달이면 끓어 넘치거나 졸아버릴 수 있다. 간혹은 약효 성분이 파괴되거나 변하기도 하므로 주의. 일반적으로 처음에 넣은 물이 반 정도로 줄어들면 적당하게 졸아든 것.
◆ 정해진 양을 지켜 따뜻할 때 마신다
대부분의 한약재 달인 물은 따뜻할 때 마시는 것이 좋다. 하루 3번 나누어 마시며 빈속에 마시는 것이 효과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