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얼굴의 붉은 반점 때문에 고민입니다

  • 입력 2000년 3월 2일 23시 23분


Q:30대의 미혼 여성입니다. 오른쪽 뺨에 손바닥 크기의 반 정도 되는붉은색 점이 있습니다. 밖에 나가면 사람들이 나만 보는 것 같아 나가기도 두렵습니다. 없앨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A:붉은 반점은 포도주 빛깔을 띠며 마치 포도주를 흘린 것 같은 모양으로 나타나 포도주빛 반점이라고도 하고 불꽃처럼 생겼다고 화염상 모반이라고도 합니다. 붉은 반점은 피부내에 적절히 분포되어야 할 핏줄이 비정상적으로 과잉 증식되어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발병하는 부위는 얼굴과 목에 가장 많으며 여자가 남자에 비해 3배 정도 발병 빈도가 높습니다. 반점의 크기는 팥알만한 것에서부터 손가락만한 것, 심지어 몸전체에 이르는 것까지 크기가 다양합니다. 혐오감을 주는 반점의 색깔 때문에 사회생활이 힘들었던 환자들에게 70년대부터 시작된 레이저 시술법이 좋은 치료 방법입니다. 가장 많이 시술되고 있는 치료법은 색소레이저 치료법입니다. 색소 레이저는 특수 파장의 빛을 내어 적혈구의 혈색소에만 선택적으로 흡수되므로 다른 피부 부속기관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잘못 형성된 모세 혈관만 골라서 파괴합니다. 이 시술법은 반점이 난 부위에 바르는 마취 연고를 바르고 약 1시간 후 시술하면 통증이 거의 없이 치료할 수 있습니다. 치료 후 원래 반점이 있던 부위에는 검붉은 멍이 드는데 이것은 1~2주일이 지나면서 멍자국이 옅어지고 엷은 각질 같은 껍질이 벗겨지면서 차츰 원상태로 회복되며 반점의 깊이나 넓이에 따라 여러번 시술을 받아야 합니다. 이런 포도주빛 반점은 그대로 방치될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색이 짙어질 수 있으므로 빠른시일 내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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