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번호 안눌러도 114안내 받는다…한통, 7월부터

  • 입력 2000년 3월 7일 20시 06분


7월부터는 지역번호를 누르지 않고 114 번호만 눌러도 전국의 전화번호 안내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일반적인 114 전화 이용요금은 지금처럼 통화당 80원으로 유지된다.

또 ‘서울 종로구에 있는 서점’을 문의하면 해당지역 서점의 전화를 복수로 안내하는 ‘지역별 업종별 안내 서비스’가 제공되며 한번의 114 통화로 여러 개의 전화번호를 안내받는 ‘다수번호 안내 서비스’도 등장한다.

한국통신은 7일 이같은 기능을 갖춘 ‘신지능형 114 안내 서비스’를 19일부터 강원도 철원 화천 양구 인제지역에서 시범 서비스하고 7월1일부터는 전국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서비스에는 문의한 내용에 대해 여러 개의 전화번호가 나올 경우 이를 팩스로 받을 수 있는 ‘팩스파일 서비스’와 전화번호와 관련된 건물 장소 등의 약도를 팩스로 받아볼 수 있는 ‘팩스지도 서비스’도 포함될 계획이다. 이 경우 일정액의 부가서비스 이용요금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특정지점에서 가장 가까운 업소 및 관련기관 등을 알려주는 ‘최단거리 업종안내 서비스’와 안내받은 전화를 기억하거나 메모할 필요 없이 바로 연결시켜주는 ‘직접연결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 서비스 기술은 한국통신이 95년부터 개발을 추진해왔으며 최근 벤처기업인 로커스가 관련 안내시스템을 제작했다.

한국통신 관계자는 “고품질의 차별화된 전화번호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신지능형 서비스를 개발했다”면서 “이같은 서비스는 선진국에서도 시행하지 않는 것으로 향후 미국 일본은 물론 중국과 동남아 지역에 수출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최수묵기자>m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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