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음반산업협회(RIAA)가 최근 발표한 통계자료를 인용한 빌보드지 최근호에 따르면 지난해 CD 판매량은 9억 3890만여만장을 기록, 98년의 8억 4700만장에 비해 10.8%가 늘어났다. 소비자들이 급속도로 카세트에서 CD로 옮겨갔던 90년대 중반보다는 신장세가 즐어 들었지만 계속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게 미 음반업계의 관측. 최첨단 매체로 떠오르고 있는 DVD는 250만장으로 98년의 50만장보다 무려 400%가 증가했다. 반면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6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있는 카세트는 지난해 1억 2360만장이 팔려 98년의 1억 5850만장에 비해 22% 하락했다. 카세트 싱글은 1420만장으로 98년 2640만에 비해 46% 줄어들었다. 미국의 음반판매조사기관인 ‘사운드 스캔’의 마이클 샤레트는 “자동차 메이커에서 최근 출시하는 신차의 기본 사양으로 CD플레이어를 장착해 소비자의 30% 이상이 자가용에 CD 플레이어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부 록그룹들이 ‘무용론’을 주장하는 뮤직비디오는 지난해 1980만장이 팔려 98년의 2720만에 비해 28.3%가 줄어들었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