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사건에 대해 네댓 컷의 만화그림을 넣고 간략한 설명을 덧붙였다. 책의 왼쪽엔 세계사의 사건을, 오른쪽엔 한국사의 사건을 배치해 동시대의 사건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만화인데다 이러한 배치로 인해 청소년들이 즐겁게 읽을 수 있다. 18명이 작업에 참여했기 때문에 사건별 삽화에 나름대로의 개성과 독특한 분위기가 풍긴다. 백제의 불교 일본 전파, 불국사 건축, 고려 금속활자 개발, 훈민정음 창제, 경국대전 완성, 대동여지도 완성, 태극기 국기 제정 등 문화적인 사건을 많이 집어 넣은 점도 눈길을 끈다. 곁에 두고 역사사전처럼 활용하면 좋을 책이다. 227쪽, 7900원.
<이광표기자> 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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