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국립발레단-유니버설발레단 '싱그로운 봄의 몸짓'

  • 입력 2000년 3월 15일 19시 21분


재단법인으로 새롭게 태어난 국립발레단(예술감독 최태지)이 23∼26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클래식 & 모던발레’를 무대에 올린다.

▼국립발레단/2인무 새커플 조화 시험▼

봄바람이 가득한 이번 무대는 ‘파드되’(2인무)를 추는 남녀무용수들의 새로운 ‘짝짓기’가 관람포인트. 2월 파리오페라발레에 입단한 주역무용수 김용걸이 빠져 공백이 생겼기 때문이다. 김용걸과 함께 춤을 추던 김지영은 이원국과 호흡을 맞춘다. 김지영의 화려한 테크닉과 이원국의 원숙함이 절묘하게 조화된다. 김주원은 최세영과 새롭게 커플을 이룬다.

이밖에도 지난해 ‘돈키호테’에서 주역으로 첫 데뷔했던 김은정-김창기, 박신영-김보연, 최선아-정남열, 강현여-박일 등 신예 커플들의 다양한 무대가 펼쳐진다. 1부 무대는 주로 남녀의 2인무로 꾸며져 새로운 발레스타의 탄생을 눈여겨 볼 수 있도록 했고, 2부에는 21명의 무용수들이 출연하는 해피엔딩의 경쾌한 로맨틱 발레 ‘파키타’로 끝을 맺는다.

모던 발레 5개 작품과 클래식 발레 2개 작품으로 구성된 이번 공연은 동화적 환상이 풍부한 클래식 발레와 현대인의 일상생활을 다룬 모던 발레를 비교 감상할 수 있는 기회. ‘에스메랄다’와 ‘파키타’(최태지), ‘에떼르니떼’(김혜식), ‘어느 장군의 죽음’(문병남), ‘조화’와 ‘얼어붙은 눈’(Frozen Eyes·케이코 야가미), ‘너의 바닷가’(토루 시마자키) 등 5명의 개성 넘치는 안무가가 총 7개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평일 7시반, 토 4시 7시반, 일 4시. 5000∼3만원. (지역번호 없이)1588-7890

▼유니버설/러시아 전통발레 걸작 공연▼

한편 유니버설발레단(단장 문훈숙)도 24∼25일 3시 서울 광진구 능동 리틀엔젤스예술회관에서 ‘러시아 전통발레 걸작선’을 공연한다. ‘프레스코’ ‘라 비벤디에르’ ‘돈키호테’ 등 러시아 전통발레의 하이라이트를 엄선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6000∼3만원. 02-2204-1041

<전승훈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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