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긋기]

  • 입력 2000년 3월 17일 19시 09분


▼ 매서운 바람이 쏘듯이 들어와 등불이 몹시 다급하게 흔들렸다. 한동안 생각하다가 ‘논어’ 한 권을 뽑아 세워 바람을 막고는 혼자서 그 경제의 수단을 뽐내었다.”

-18세기 문인 이덕무의 청언소품(淸言小品) ‘한서 이불과 논어 병풍’(열림원) 중.

▼“다양화시대가 온다고? 천만의 말씀. 선택이 많아지면 오히려 선택을 하지 못한다. 1인 승리, 슈퍼스타 독주의 시대가 온다. 단독 1위와 그 나머지의 승패는 확연하다.”

-일본 경제평론가 오마에 겐이치의 21세기 경제 진단 ‘슈퍼스타의 경제학’(더난출판사)중.

▼“예술가는 윤리적 동정심을 갖지 않는다. 예술가에게 윤리적 동정심은 용서받을 수 없는 매너리즘이다. 예술은 예술 안에서 완벽을 추구할 뿐, 밖에서 완벽을 구하지 않는다.”

-예술지상주의자 오스카 와일드의 탐미적 언어와 사유 ‘오스카 와일드 산문집’(살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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