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음식이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이 좋아할 수 있는 최고의 맛 즉 국제성을 띠고 있음은 이미 다 알려진 사실이다. 벨기에의 브뤼셀 슈퍼마켓서도 김치를 살 수 있으며 케냐 공원의 식당에서도 김치를 맛볼 수 있다. 일본과 벌이는 '김치&기무치 논쟁'은 사실 우스운 일이다. 승패를 가릴 문제가 아니고 아예 논란의 여지가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우리 고유의 전통음식, 특히 간장 된장 김치 두부등 세계적으로 뻗어나가는 발효미를 내는 음식을 위주로 다양하고 독특한 음식문화를 샅샅이 소개한 책이다. 이 발효음식들은 음식의 세계화를 앞당기는데 지대한 역할을 할 것이다.
이 책은 '걸어다니는 백과서전' 이규태씨의 칼럼중 음식문화를 국제적으로 비교하고 그 개성과 전통을 추구한 내용들만을 모아 2권의 책으로 꾸민 것이다. '신토불이' 음식문화를 통해 조상들의 체험적인 생활의 지혜와 슬기를 새삼 깨닫고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임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1,2권 합쳐 모두 10장인데, 어머니손맛깔이 담긴 음식, 정겨운 맛 우리 먹거리, 밥상으로 보는 삶의 지혜, 매콤 짭짜름한 맛의 비밀, 술과 함께 정도 무르익고, 신토불이 음식론, 먹으면서 배우는 문화이야기, 맛으로 풀어보는 음식궁합, 먹거리 하나에도 조상의 숨결이, 술에 얽힌 희로애락등으로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