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은 인간의 내면과 세상의 풍경, 그리고 과거와 현재를 이미지의 형태로 추상화한 작품. 현재의 세상을 상징하는 전쟁과 기아, 그리고 과거의 기억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인간의 심성을 전통춤을 근간으로 한 다양한 춤사위로 풀어낸다. 또한 작곡가 이인원(국립국악관현악단)이 창작한 국악곡 ‘창’도 초연된다.
정동극장 측은 “한국무용을 서구식 현대무용의 방법을 통해 재편집하거나 확대 발전시키려는 일부의 시도를 반성하고 전통 무용의 본질을 회복하자는 의미에서 이 공연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1부 무대에선 전통예술인 ‘승무’ ‘한량무’ ‘입춤’과 이생강의 ‘대금산조’, 임경주의 ‘가야금산조’ 등도 공연된다. 1만5000∼2만원. 02-773-8960
<전승훈기자> 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