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김현수 작품전]한반도지도에 독립선언문 담아

  • 입력 2000년 3월 26일 19시 57분


민족애를 담은 서예와 공예작품을 발표해 온 송원 김현수(松苑 金賢洙) 작품전이 29일부터 4월4일까지 서울 종로구 송현동 백상기념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독립선언문을 한반도 지도 모양에 맞춰 쓴 뒤 무궁화를 함께 그린 작품, 한글 독립선언서, 일제시대 민족지도자들의 이름을 쓴 작품 등을 전시한다.

송원은 또한 신문지로 다보탑과 거북선을 만든 공예품도 함께 전시한다. 신문지를 말아 다보탑의 모양을 만든 뒤 돌가루를 뿌려 실제 석탑과 같은 재질감을 나타냈다. 거북선 모형은 다양한 색상을 살려 화려한 느낌을 담기도 했다.

이처럼 송원의 작품에는 민족과 국가를 생각하는 내용이 많다. 그러나 성경구절과 옛 성현들의 교훈을 적은 글 등 다양한 소재를 다루고 있다. 다과상 화분 돛단배 꽃 등 다양한 종이접기 작품을 전시한다.

종이접기를 이용해 백합과 해바라기 코스모스 등을 만든 작품들은 매우 정교한 솜씨를 보여 주고 있다. 02-724-2236

<이원홍기자>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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