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휴머노이드(인간과 구별하기 힘든 로봇)를 집에 배달시켰는데, 꽤 미인으로 만들어진 ‘그녀’의 몸매에서 눈길을 떼지 못하겠다. 이 일을 어떻게 해야 할까.
일본 SF소설의 1세대 대표자로 불리는 츠츠이 야스다카의 소설집 ‘섬을 삼킨 돌고래’가 번역돼 나왔다.
인간과 기계의 경계가 무너지는 21세기 유토피아의 어두운 모습이 책의 주된 색조를 형성하지만, 미래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기 보다는 제도와 권위에 대한 통쾌한 풍자가 돋보이는 ‘블랙 코미디’에 가깝다. 양억관 옮김, 북스토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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