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경우 노사 양측이 임금인상률과 관련해 각각 수정안을 제시, 의견 차이가 좁혀지고 있어 막판 타결 가능성이 높다고 협상에 참여한 한 관계자가 전했다.
노조측은 당초 임금 12.6% 인상과 근무일수 단축, 차량 대물보험 가입 등을 요구했고 사업주측은 어려운 경영 여건 등을 이유로 노조의 요구에 난색을 표시했으나 4일 새벽 노사 양측이 양보안을 내놓으며 협상의 돌파구를 찾았다.
이에 따라 6대 도시 버스노조의 전면파업 위기는 넘겼으나 지역별 협상에서 최종 타결이 안될 경우 4일 오전 일부 도시에서는 버스 이용 시민들이 불편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6대 도시 자치단체는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에 대비해 △마을버스 노선 연장 △지하철 증편 운행 △버스전용차로 해제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노사협상이 끝나면 버스요금 타당성에 대한 외부기관의 용역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법적 절차에 따라 요금을 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용관기자> yong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