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일의 책]한완상 著 '다시 한국의 지식인에게'

  • 입력 2000년 4월 18일 15시 43분


▼'다시 한국의 지식인에게' 한완상 지음/당대 펴냄/340쪽 1만3000원▼

'사회 의사'(social doctor)를 자처하는 '통일박사' 한완상 상지대총장의 저서가 당대총서 11번째로 나왔다.

저자는 리영희교수와 비견될 정도로 독재정권의 감시와 억압속에서도 참 지식인으로서의 올곧은 삶을 살았으며 1980년 김대중내란 음모사건으로 수형생활도 했다. 93년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으로 재직하며 이인모노인의 북송을 성사시키는 등 적극적인 통일정책을 펴나가다 뜻이 꺾이기도 했다. 한씨의 통일정책이 김대중 국민의 정부에서 햇볕정책의 밑거름이 되었다 할 수 있다.

한씨는 우리 민족의 생존과 번영, 우리 사회의 열림과 발전, 우리 시민사회의 활력과 성공을 비는 마음으로, 21세기가 우리에게 요구하는 새로운 가치가 지난날 인류의 소중한 문화자산을 더욱 활기차게 더 높일 것임을 확신하며 이 글을 썼다 한다.

"개혁은 혁명보다 어렵다"고 주장하는 저자는 올곧은 개혁은 계속 좌절되고 있고, 참된 평화는 끊임없이 냉전적 증오심과 환상주의로 거부되고 있는 우리 현실을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그동안 펴낸 저서로는 '현대사회학의 위기' '지식인과 허위의식' '민중과 지식인' '저 낮은 곳을 향하여'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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