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동이 함께 키워요/'온라인'게시판]밤소변 못가려

  • 입력 2000년 4월 24일 19시 04분


▼4살인데 밤소변 못가려▼

▽밤에 오줌을 싸는데…〓만 4살이 다돼가는 아이의 엄마입니다. 아이가 많이 먹기도 하지만 밤에는 자제를 시키는 편입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밤에 기저귀를 차고 자야 합니다.

(이혜선·kamm@my.donga.com)

▼혹시 야뇨증아닌지…▼

▽답변〓만 4세가 지날 때 쯤이면 대소변을 가리는 것이 익숙해진 나이입니다. 아이가 습관적으로 밤에 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면 일단은 야뇨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우리의 전통 중에 오줌싼 아이에게 키를 씌워 소금을 얻어오도록 하는 것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아이에게 수치심을 주는 것은 아이의 습관을 고치는 데 별 도움을 주지 못합니다.

우선, 아이에게 절대 스트레스를 주지 않도록 하십시오. 혼내거나 흥분하는 태도를 보여 주지말고 그냥 자연스럽게 넘어가십시오. 대신 오줌을 싸지 않은 날은 반드시 충분한 칭찬과 격려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밤에 잘 때 물이나 기타 음식물을 자제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자기전에 화장실을 반드시 다녀오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이가 계속 소변을 못가린다면 비뇨기관의 문제를 의심해 볼 수도 있습니다.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아이의 마음은 매우 하얗고 여린 종이와 같습니다. 아주 작은 자극이라도 선명하게 흔적이 남게 되고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습니다. 아이가 혹 전에 크게 놀란 일은 없는지 생각해 보고 따뜻하게 애정을 표현해주는 일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마인드플라자·mindplaza@mindpla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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