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체고(발굽에서 등까지의 길이)와 체장(앞가슴에서 엉덩이까지의 길이)이 거의 비슷해 균형이 잘 잡힌 말.
② 걸을 때 굽이 땅에 닿음과 동시에 스프링처럼 바로 튕겨져 올라오는 말.
③ 걸을 때 앞다리의 굽이 디딘 자리보다 뒷다리의 굽이 약간 앞으로 놓여져 보폭이 넓은 말.
④ 앞 몸집이 발달해 탄력적으로 전방을 향해 질주할 수 있는 말. 가슴이 넓고 어깨와 무릎 관절 사이가 길며 앞다리가 길다.
⑤ 걸을 때마다 꼬리가 S자형으로 경쾌하게 흔들려 활동성이 좋은 말.
⑥ 목이 날씬한 느낌을 주며 피부가 얇고 혈관이 보이는 말. 목을 유연하게 쓰는 말은 달릴 때 피로가 적기 때문. 또 사람이 잡고 있는 고삐를 가끔 옆으로 훽 돌리거나 밑으로 내리면서 당기려는 말은 에너지가 충만한 최고의 컨디션이다.
⑦ 간혹적으로 우두커니 서서 저 먼 곳을 바라보며 ‘달리고 싶은 욕망’을 표시하는 말.
<이승재기자>sj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