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피아]추억의 '딱정벌레차' 다시 온다

  • 입력 2000년 4월 28일 19시 34분


국내에서도 ‘딱정벌레차’라는 닉네임으로 유명한 폴크스바겐의 비틀이 2000년을 맞아 ‘뉴비틀’로 다시 태어났다. ‘새롭다’는 수식어가 붙어있기는 하지만 전설적인 자동차 비틀의 앙증맞은 바디라인은 여전히 살아있다.

뉴비틀은 엔진을 다양하게 마련해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더욱 넓어졌다. 기존의 엔진은 1.9 TDI엔진과 2.0 가솔린 엔진 등 두가지. 새로 추가된 1.6ℓ 100마력 엔진은 가변흡기시스템을 적용해 파워와 함께 경제성에도 신경을 썼다. 역시 새로 선보인 1.8T 5밸브 터보엔진은 최고시속 203㎞를 자랑하고 시속 100㎞에 이르는 시간이 9.1초에 불과하다.

짐 싣는 공간이 부족하지는 않을까. 뒷문을 열면 209ℓ의 넓직한 트렁크가 눈에 들어온다. 짐을 쉽게 싣고 내릴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뒷시트를 앞으로 접으면 트렁크의 크기는 527ℓ로 두 배 이상 늘어난다. 앞좌석 듀얼 에어백과 사이드 에어백이 기본으로 장착돼 안전성에도 신경썼다.

국내에 선보이는 모델은 뉴비틀 2.0과 1.8T 등 두 가지. 뉴비틀 2.0은 여유로움과 멋이 살아있고 1.8T는 클래시컬한 차체에 스포티함이 녹아있다.

이번 모터쇼에는 바디에 페인팅으로 그림을 그려 차 전체를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만들어 버린 아트카 ‘사파리’와 ‘플라워 파워’도 전시된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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