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자의 자위행위 같은 파격적인 주제까지 다룰 계획이다”
SBS가지상파 TV로는 처음으로 본격 ‘성담론’ 프로그램을 방송한 다.
지난4월 22일 첫 방송된 <토요스페셜-아름다운 성>이 그것이 다. SBS <이홍렬쇼>의 ‘유부클럽’에서 이미 화끈한 성담론을 펼쳤 던박철이 진행을 맡고 성교육전문가 구성애씨와 개그맨 표인봉 등 이 고정 패널로 출연한다. 연출을맡은 박정훈 PD는 ‘지금까지 성관련 프로그램이 주로 청소 년을 대상으로 한 성교육이나 중년들의 비뇨기과적 고민을 해결하는 성의학정보에 그쳤던 것과는 달리 <…아름다운 성>은 30∼40대 청 ·장년들의 ‘일상의 성’에 대한 고민과 대화를 수면위로 끌어올려 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일반 출연자 다섯 명이 평범한 가정집에서 그 날의 주제 에 관한 토론을 나누는 형식으로 시작한다. 출연자들은 푹신한 소파 에 앉아 안락한 분위기에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게 된다. 방송의 주제 또한 파격적이다. 30대 남자들이 말하는 섹스 횟수의 진실, 여 자가성욕을 느낄 때, 성행위를 하다가 아이에게 들켰을 때는 어떻 게하나, 기혼자의 자위행위 문제까지 다룬다. ‘정말 그럴까’ 코 너에서는 출연자들의 대화를 편집해 미용실에 있는 아주머니 등에게 보여주고 반응을 들어본다. 국내에서별로 소개되지 않았던 수중분만 등을 소재로 다뤄 신선한 충격과 화제를 모았던 <생명의 기적> 시리즈(지난 4월14∼16일 개최 된제33회 휴스턴 페스티벌에서 TV다큐멘터리 부문 금상수상작) 이 후 성에 관한 프로그램을 기획해온 연출자 박정훈 PD는 ‘성욕이 왕 성한사람들이 주요 시청자이므로 건강한 성생활을 위한 정보를 제 공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한다. “성문제에 대해 진지하면 서도결코 무겁지 않은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박정훈 PD의 기획의 도가 새로운 성문화의 장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