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 '만능 해결사'…공공요금 결제에서 장보기까지

  • 입력 2000년 5월 8일 19시 47분


▼공공요금 결제 척척▼

가스 전기 수도료 등 각종 요금 고지서의 내역을 인터넷으로 조회하고 결제할 수 있게 됐다. 또 인터넷으로 전세계 어디서든 전화카드도 구매해 이용할 수 있다.

데이콤(사장 정규석·丁奎錫)은 9일부터 각종 요금청구서의 인쇄 배달 납부 등의 업무를 인터넷(www.mybill.net)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하는‘인터넷 마이빌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기업이나 관공서들이 이 서비스를 통해 요금을 청구하면 고객들은 요금납부를 위해 번거롭게 금융기관에 나갈 필요없이 인터넷상에서 자신의 사용금액을 확인한 후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 데이콤은 이 서비스를 우선 천리안 보라넷 국제전화 002 등 고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뒤 점차 정부기관과 대형 공공기관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홈페이지에 들어가 ID와 비밀번호를 발급받으면 이용할 수 있다.

한국통신(사장 이계철·李啓徹)은 9일부터 월드폰플러스카드를 인터넷으로 5% 싸게 판매한다. 월드폰플러스카드는 국내외 모든 전화기에서 서비스 접속번호를 다이얼한 후 안내방송에 따라 카드번호 착신번호를 입력하면 금액만큼 통화할 수 있는 선불카드.

구매방법은 먼저 인터넷(www.wpcard.com)으로 접속하여‘구입/충전’을 선택한 뒤 결제방법(신용카드/계좌입금)을 지정하여 대금을 지급하면 된다. 카드는 실물카드 대신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이 저장된 번호. E메일 전화 팩스 웹브라우저 등 원하는 방법으로 번호를 받을 수 있다. 다 쓴 카드를 재충전하면 13%까지 추가 할인해준다. 세계 어디서든 카드번호를 받아 이용할 수 있다.

<정영태기자> ytceong@donga.com

▼야채 과일 당일배달▼

‘배추 몇 포기, 야채 한단도 인터넷으로 주문하세요.’

신선도 문제 때문에 가공식품만 취급하던 인터넷 쇼핑몰의 ‘신선식품’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고객 확보를 위해 일부 쇼핑몰이 하루, 또는 한나절 안에 적은 양의 물건까지 배달해 주는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인터넷 장보기’가 시작된 것.

삼성물산이 운영하는 삼성몰(www.samsungmall.co.kr)은 8일 유기농으로 재배한 야채 과일 나물 육류 계란 유제품 등 500여종의 제품을 판매하는 ‘인터넷 후레쉬 마트’를 열었다. 풀무원 계열사인 ㈜내추럴홀푸드와 제휴해 저온 보관차량으로 신선한 상태를 유지해 야채 등을 배달해 준다.

오후 4시 이전까지 주문하면 당일 배달이 가능하다. 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하는 신세계 사이버몰(www.shinsegae.co.kr)은 최근 주 고객층을 20, 30대 여성으로 잡고 상품을 보강하면서 과일 야채 반찬 건강식품 등을 다루는 사이버 슈퍼마켓의 문을 열었다. 3만원 이상 배달이 기본이지만 배송료를 추가부담하면 배추 한단까지 배달해 준다.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중앙회와 손을 잡고 인터넷 쇼핑사업을 벌이고 있는 알짜마트(www.alzzamart.com)는 3월부터 강원도 오지와 섬지역 등 일부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과일 야채 나물 양념 등을 배달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물건을 받을 때 돈을 지불하는 후불제로 신선도가 떨어지면 즉시 반품이 가능하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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