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유아용품은 크게 달라진 게 없는데 유아용 카시트는 기발한 디자인이 많더라구요.”
의자가 360도 회전돼 조수석의 엄마와 마주보고 앉을 수 있는 것부터 시트를 분리해 차에서 내릴 땐 아기바구니처럼 들고 다닐 수 있는 것까지 다양해졌다.
유아안전시트 전문업체인 ‘아프리카’는 360도 회전되는 항공기소재의 인체공학적 시트(39만9000∼79만9000원)를, 아가방은 햇빛 가리개가 달린 탈착형 시트(17만8000원)를, 압소바는 3단계로 높이를 조절하고 3중으로 쿠션을 만든 시트(20만원) 등 다채로운 모델을 내놨다.
현대백화점(본점)의 유아용품 담당 고상훈과장은 “유아용 카시트는 아기의 안전성을 위해 장착하는 것이므로 디자인보다는 기능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고 조언한다.
①아이들이 편안하게 느낄 만큼 시트가 푹신한지 만져본다. 아기 피부는 충격에 약하므로 시트 벨트에도 쿠션이 충분해야 한다.
②소재를 꼼꼼히 살핀다. 화재에 대비해 안전한 소재를 사용했는지도 알아본다.
③목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신생아에겐 달걀을 반으로 쪼개놓은 것처럼 180도로 움직이는 기능을 갖춘 게 좋다.
④시트의 모양이 유선형이어야 아기가 장기간의 주행에도 덜 피곤해한다.
⑤360도 차시트를 회전시킬 수 있는 제품은 아기를 차에 태우고 내릴 때 간편하다.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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