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자동차용품…'찬바람 방석' 등 선보여

  • 입력 2000년 5월 11일 19시 52분


계절은 봄이지만 거리에 반팔, 반바지 차림이 부쩍 늘어나는 등 한낮은 벌써 여름 날씨다.

승용차 내부 온도가 바깥 온도보다 높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여름용 자동차용품을 장만할 때가 됐다.

유통업체들도 이미 다양한 여름용 용품을 선보이고 있다. 설치가 간단한 자동차용품은 할인점에서 구입하는게 경제적. 카센터에 비해서도 5∼15%까지 싸기 때문이다.

▽실내를 시원하고 청결하게〓대나무나 모시 등을 재료로 한 시트가 대표적인 실내용 제품. 최근에는 옥 참숯 황토 등을 첨가한 제품까지 등장했다.

롯데 마그넷은 2인용 자연초 시트를 2만5000원, 4인용 자수왕골 시트를 2만9500원에 판매중. E마트는 2인용 왕골카시트를 2만5000원, 1인용 옥돌 시트를 2만9900원에 내놓았다. 현대백화점이 판매하는 참숯 옥돌매트는 장당 4만5000원.

망사로 만들어 손에 땀이 배는 것을 방지해주는 핸들커버는 3만5000원선에 판매된다.

햇빛과 자외선을 막아주는 상품으로는 부착식 햇빛 가리개와 선팅 필름 등이 있다. E마트는 햇빛 가리개를 2000∼2400원에, 킴스클럽은 선팅필름을 1만5000원에 판매중.

여름철은 습기가 많아 에어컨과 차량 바닥에 곰팡이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악취와 곰팡이를 동시에 제거해주는 제거제는 2500∼4000원선에 구입할 수 있다.

공기정화기는 롯데마그넷의 경우 2만1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외부를 바꾸자〓햇살과 바람을 좋아하는 운전자라면 선루프를 설치해볼만하다. 선루프는 크게 수동식, 자동식으로 나뉜다. 손으로 직접 문을 여닫는 수동식의 설치비용은 22만원선. 하지만 차종에 따라 5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

원터치로 작동하는 자동 선루프는 50만∼140만원까지 가격이 천차만별. 선루프 설치에 드는 시간은 평균 2시간 정도. 햇빛 방지를 위한 유리코팅에 드는 비용은 3만∼10만원선.

부착이 간편한 선바이저는 창문 사이로 비가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도 한다. E마트에서는 2개 한 쌍을 1만8000원에 팔고 있다.

▽아이디어 용품〓엉덩이에 땀이 차는 운전자를 위한 '바람방석'이 대표적인 아이디어 제품. 시트에 내장된 작은 선풍기가 돌아가면서 엉덩이와 등 부분의 작은 구멍을 통해 바람이 나온다. 자동차 시거잭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으며 가격은 3만∼3만8000원선.

유리 코팅제는 비오기 전 자동차 유리창에 미리 발라두면 빗물이 자국을 남기지 않고 매끄럽게 흘러내리도록 만드는 제품. 8000∼1만2000원선.

LPG차량으로 여행을 할 때 갑자기 가스가 떨어지면 큰 일. 킴스클럽은 비상용 LPG 충전기를 99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날씨가 더워지면 타이어 공기압에 이상이 생기기 쉽다. 현대백화점은 시거잭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전동 에어펌프'를 3만원에 내놓았다.

이밖에 아이디어 용품으로는 △냄새 제거와 함께 시원한 느낌을 가져다주는 '발관리 스프레이'(4만2000원선) △차 뒷좌석에 설치할 수 있는 승용차용 냉장고(5만9000∼10만5000원선) 등이 있다.

<금동근기자> 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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