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활동하는 자는 ‘얼후’로 동양의 신비로 서정을 담아낸다. 얼후는 한국의 해금, 몽골의 바토킨과 함께 동양의 정서를 대표하는 현악기로 가수 이승환의 히트곡 ‘당부’에서 차용된 바 있다.
8세 때 ‘얼후’를 처음 연주한 그는 1978년부터 중국 중앙민족악단에서 활동했다. 1988년 일본 도쿄예술대학원에 유학하면서 뉴에이지 음악을 시작했으며 1997년 유엔 본부와 미국 카네기홀에서 잇따라 연주해 돌풍을 일으켰다. 그는 “중국의 정신 세계를 음악적으로 구현하고 있다”는 평을 들었다.
<허엽기자>he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