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98년 한해동안 36만7천쌍이 결혼했고 12만4천쌍이 이혼했다고 한다. 99년 1년새 황혼이혼만도 85%가 늘어났다. 이제 이혼이란 우리 사회에 그리 낯설지 않다. 바로 내 친구, 우리 주변인들의 이혼이 다반사이다.
새삼스런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혼은 '큰 사건'이다. 드디어 이혼은 우리 사회의 중대한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는데, 이는한 가정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를 구성하는 중요한 일원의 문제이고 결손가정으로 인한 자녀문제가 새로운 문제를 싹틔우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에도 이런 '이혼書'는 나왔다. 이혼을 하라고 부추기는 것인지, 이혼을 하지말라는 책인지 성격은 불분명하나, 이런 종류의 책은 많다.
그러나 이 책은 결혼을 앞둔 사람들, 이혼의 아픔을 겪는 사람들, 그리고 새로운 삶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것으로 믿는다. 왜냐하면 준비되지 않은 결혼으로 인해 겪어햐 하는 아픔을 자세히 그려, 누구에게나 결혼생활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줄 현명한 방안을 제시해주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 책은 지은 여성의 섬세한 감각이 그대로 느껴져 읽는 이에게 감동을 주기 때문이다. 절망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여성들을 위해 일독을 권한다.
이혜옥/동아닷컴 기자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