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김혜수 김희선의 찰랑거리는 긴 생머리. 그 다음이 이영애의 차분한 단발머리와 채림의 상큼한 쇼트커트가 꼽혔다. 비달사순이 최근 20대 여성 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조사를 담당한 비달사순 마케팅담당 김자영씨는 “20대 여성들은 부드럽고 건강한 모발이 돋보이는 헤어스타일을 선호한다”며 “예쁘게 화장하기 위해 피부손질을 하듯 세련된 헤어스타일을 위해서도 모발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탤런트 김혜수하면 연상되는 층층이 층이 나는 생머리는 동그란 얼굴형에 가장 잘 어울리는 스타일. 이경민원장(이경민 헤어&메이크업)은 “숱이 풍성하고 건강한 모발을 지닌 김혜수는 가끔 변화를 위해 롤을 말아 웨이브를 주거나 염색을 한다”고 말했다.
웨이브를 줄 때는 젤이나 스프레이 대신 크림타입의 스타일링 제품을 바르는 것이 자연스러움을 연출하는 비법. 염색이나 브릿지로 단백질이 빠져나가는 것을 염려해 두피마사지를 빠뜨리지 않는다.
이영애는 TV드라마 ‘불꽃’에서 깨끗하고 고운 목선을 드러내는 단발머리가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이희원장(이희미용실)은 “산소같은 이미지를 벗어나 불꽃처럼 타오르는 열정을 표현하기 위해 헤어스타일 변신을 시도했다”고 설명.
이영애의 모발은 다소 굵으며 손상이 없는 편. 그러나 자주 드라이를 하기 때문에 시간날 때마다 트리트먼트를 해준다. 주로 선택하는 헤어컬러는 가벼운 느낌의 브라운 톤. 이원장은 “그러나 이번 드라마 ‘불꽃’에서는 좀더 강한 이미지를 심기 위해 까만 색으로 컬러링했다”고 말했다.
<김진경기자> kjk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