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진흥원 미술회관이 중심이 돼 운영하는 이 공간은 120여평 규모로 사진 비디오 만화 멀티미디어 게임 등 다양한 시각매체를 수용하고 미술과 대중문화 또는 하위문화와의 접점을 모색하는 전시와 각종 행사를 중점 추진하게 된다.
이를 위해 개인전 및 주제전의 기획안을 수시로 접수하고 시민 미술인 작가 평론가 사이의 의견교환을 위한 네트워크도 형성한다. 직장인 관람객을 위해 관람시간을 오후 8시까지 연장한 것도 이같은 노력의 일환이다.
26일부터 6월18일까지 계속되는 개관기념전 ‘또다른 공간전’은 이 전시공간의 지향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행사. 강영민 고승욱 김지원 이미경 이수경 장지희 등 회화 캐릭터디자인 퍼포먼스 등 다양한 방식의 매체활용으로 ‘대안공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20, 30대 작가 6명이 참여한다.
강영민은 자신의 캐릭터 브랜드인 ‘Youngmean & Funny’의 프로모션 쇼케이스를 제작해서 작가의 사적인 공간과 사이버공간, 상업공간을 연결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고승욱은 검은색 비닐봉지들로 만든 커다란 벽화를 건물내벽에 설치한다. 지난번 개인전에서 전시장소인 화랑은 비워놓고 그대신 화랑 공간을 자신의 스튜디오에 축소된 건축물 형태로 재현했던 이미경은 이번에는 거꾸로 자기 스튜디오의 모형을 전시장안에 세워 관객들이 들어갈 수 있게 만든다. 이수경은 인사동 거리와 인사미술공간을 연결하는 새로운 퍼포먼스를 펼친다. 02-760-4720∼4, http://artscenter.kcaf.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