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10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와 2002년 월드컵 등 국제행사를 앞두고 외국인 방문객들이 급증할 것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이 시스템은 외국인이 탑승할 경우 택시 기사가 휴대전화를 이용해 전문통역회사의 동시통역요원과 연결, 외국인이 자국어로 안내받을 수 있게 한 것. 동시통역시스템을 운영하는 택시기사는 100초에 400원 정도의 휴대전화 사용료만 부담하면 되고 동시통역 비용은 무료다.
서울시는 운영효과를 지켜보면서 장기적으로는 독어 프랑스어 러시아어까지로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용 희망자를 대상으로 기초회화 등 전문교육을 받도록 한 뒤 스피커폰을 장착 운영하도록 하고 올 9월부터 동시통역택시를 1만대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02년까지는 서울시내 택시 전체로 확대하는 한편 ‘콜시스템’도 갖추도록 할 방침이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