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명품]여성용 니트 TSE

  • 입력 2000년 5월 25일 21시 21분


미국의 영화배우 니콜 키드먼과 위노나 라이더, 가수 머라이어 캐리와 마돈나, 모델 신디 크로포드의 공통점은?

정답은 니트전문 패션브랜드 ‘TSE’(쎄이)를 즐겨 입는다는 것. 3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봄여름 시즌 ‘TSE 뉴욕 컬렉션’에 지젤 번천, 안젤라 린드벌 등 슈퍼모델들과 함께 한국 모델 변정수가 초대받아 무대에 서서 화제가 됐던 그 브랜드다. 수석 디자이너는 요즘 뉴욕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는 영국 출신 디자이너 후세인 샬라얀.

발음이 난감하다. TSE를 수입하고 있는 RCO아시아의 기획부 이은경대리는 “브랜드 창립자 어거스틴 쎄이의 성을 딴 브랜드여서 ‘쎄이’라고 부르는게 맞다”면서도 ‘티에스이’라고 읽는 경우도 많다고 덧붙인다.

‘섬유의 보석’이라 불리는 캐시미어 의류의 대명사로 통하던 브랜드지만 지금은 전체 제품의 40∼50%만이 순수한 캐시미어 제품. 실크 면 마 등의 재료를 캐시미어와 섞어 짠 제품들이 대종을 이룬다.

디자인 면에서는 자연스러움과 고급스러움을 유지하면서도 시즌마다 과감하게 색상을 변화시키는 것으로 독특한 매력을 지켜간다. 특히 올 시즌에는 ‘중년을 위한 여성복’이라는 이미지를 벗기 위해 18∼30세 젊은 패션 리더들을 타깃으로 선명한 컬러와 몸에 딱 달라붙는 섹시한 이미지를 강조한 제품을 선보였다.

1996년 국내 첫수입돼 지난해 가을부터 고소득층 주부들의 입소문을 타고 최고급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가격은 남편 수입이 톰 크루즈 정도(?) 돼야 부담없이 사입을 수 있는 수준. 드레스 74만5000∼220만원, 바지 49만5000∼68만원, 카디건 49만5000∼165만원, 재킷 120만원선.

△신세계점(02-754-4110) △롯데백화점 소공점(02-779-1987) △현대백화점 압구정점(02-539-0828) △현대백화점 천호점(02-478-1567) △갤러리아 명품관(02-514-0267) 등에 매장이 있다.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