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연속기획]아내에게 꽃배달을…

  • 입력 2000년 5월 28일 20시 55분


“다른건 생각도 잘 안나고…, 꽃바구니 만한게 없더군요. 인터넷에 아무 검색 사이트나 들어가 ‘꽃배달’을 치면 전화번호가 수두룩하게 뜹디다. 큰맘먹고 15만원짜리로 했는데, 집에갔더니 글쎄 아내 눈에 눈물이 덩글덩글…. 선물하길 진짜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estmon@hanmail.net)

독자들의 반응은 결국 ‘사랑해’ 한마디와 ‘꽃배달’이란 진부하지만 감동적인 테마로 압축됐다.

▽‘사랑해’가 전부는 아니다〓타이밍이 중요.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는 평상심을 잃지 않는 자세로 천연덕스럽게. “여보 사랑해”가 아니라 “선영아 사랑해”식이 효과가 크다는걸 명심하길.

▽꽃배달 회사 직원과의 교감이 필수〓요즘은 추가요금을 내면 집뿐 아니라 다른 장소까지 배달이 가능하다. 아내가 가는 수영장 헬스클럽 슈퍼마켓 앞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만나자고 하곤 꽃배달 청년을 보내 감동을 배가시킨다.

<조인직기자>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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