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원은 1일부터 전국 9개 지역에서 일본뇌염 유행예측 조사를 벌여온 결과 지난해에 비해 18일 늦은 29일과 30일 제주도에서 잇따라 뇌염모기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보건원은 이에 따라 생후 12∼24개월에 2회, 1년 뒤 1회 기본 예방접종, 6세와 12세에 추가접종을 반드시 할 것과 가축사육장 등 취약지역에 대한 살충소독과 물웅덩이 늪지대 등 모기서식처의 제거를 당부했다.
또 △매개 모기의 체내에서 뇌염 바이러스가 검출되거나 △일본뇌염모기의 밀도가 50% 이상일 때 △환자가 발생할 경우에는 즉각 경보를 발령키로 했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돼 고열과 경련, 의식장애 등을 일으키며 사망률이 5∼10%, 후유증 발생률이 20∼30%에 달하는 급성전염병으로 83년까지는 매년 100여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나 94년 이후 연간 3명 이내로 줄었다.
<정성희기자>shch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