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극장의 ‘재즈, 그 깊은 밤의 대화’와 국립극장의 ‘토요문화광장’.
2일 시작되는 ‘재즈∼’는 6월 한달간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10시10분 심야음악회로 진행된다. 깊어가는 밤 기운을 느끼면서 흐느끼다, 어느새 달콤하게 속삭이는 듯한 재즈의 유혹에 빠져볼 만하다.
이정식(색소폰) 신관웅(피아노) 유복성(타악기) 등 최근 몇 년 새 불어온 ‘재즈 바람’ 이전부터 재즈를 지켜온 연주자들이 출연한다. 또 홍종민 이우창과 퓨전 밴드 ‘웨이브’의 리더 김용수 등 미국에서 재즈를 익힌 2세대 연주자들이 가세했다.
이번 공연의 ‘재즈 메뉴’는 모던(2, 16일)에서 라틴(3일), 스탠다드(9,17일)로 이어지며 김준 정말로 김현정 양수연 등이 보컬로 참여한다.
재즈 시리즈 사이에 ‘별미’도 있다. 23일의 ‘포크 페스티벌’. 서유석 한승기 박용강 김정원 등이 출연한다. 입장객 전원에게 맥주 한 캔과 재즈 CD를 무료로 제공한다. 1만5000∼2만원. 02-773-8960.
지난달부터 시작된 ‘토요문화광장’은 국립극장의 널찍한 분수대 광장을 무대로 삼았다. ‘김용우와 아카펠라’(3일) ‘미8군 군악대와 함께 하는 팝콘서트’(10일) ‘전미례 재즈 발레단의 플라멩고의 밤’(17일) ‘해학과 현대의 국악한마당’(24일)으로 이어진다. 특히 상반기 마지막 공연인 24일 공연에서는 국립창극단이 ‘흥부가’ 중 코믹한 대목인 ‘화초장’을 들려주며 국립관현악단은 피리 3중주와 블루스를 퓨전시킨 ‘메나리와 블루스의 만남’을 연주한다. 오후6시 무료공연. 02-2274-1173
<김갑식기자>g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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