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한국의 수학자이자 문명비평가인 김용운(金容雲)과 일본의 대표적 역사소설가인 진순신(陳舜臣), 두 석학이 현해탄을 오가며 한-중-일의 새천년 역사적 지향을 터놓고 말한 밀레니엄 특별대담집으로, 3국의 역사와 현실 그리고 문화를 보다 객관적인 시각으로 지난 역사와 문화를 비교하며 21세기를 맞는 공통문화권으로서의 동북아시아의 미래를 전망한다.
특히 이 책은 각국의 공통된 문화를 확대하려는 끊임없는 노력과, 유교와 한자의 공통문화권이지만 저마다 고유한 문화를 창조하며 거대한 역사와 문화를 함께 발전시킨 3국의 다양하고 이질적인 문화양상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이해를 도울 수 있을 것이다.
이 책, 밀레니엄대담의 결론은 21세기를 맞이하면서 동일한 한자문화권을 비롯하여 종교 문화 역사적 차이에 관계없이 이제는 그 가치들을 공유해야 하며, 3국의 새로운 문화창조와 바람직한 문화교류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